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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4 16:32
친모 강간살인범 교도소서 자살 왜?
 

친어머니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던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9년 한차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화제의 주인공은 마지막마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22)씨는 2009년 7월 범행 당시 경찰에 자수했지만 재판부는 죄질이 너무 나빠 사회 공동체의 이상에 부합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젊은 나이에 평생 감옥살이라는 굴레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에 이어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세상을 놀래킨 A씨의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09년 7월 전북 익산서 친모 성폭행 후 살해
무기징역 선고 후 교도소 수감 중 스스로 목매

전주교도소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스스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고 밝혔다.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교도소 운동장 옆 공장동 처마에서 자신의 런닝셔츠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A씨가 운동시간에 사라져 인원점검을 하던 중 자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동시간에 교도관의 감시를 피해 공장동 처마 밑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A씨의 친모 강간·살인사건은 지난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도 그럴 것이 친족 성폭행 사건이라 하면 아빠가 딸을 범하거나 삼촌이나 오빠가 조카나 동생을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22세 젊은 나이에

아들이 친모를 범하는 사건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패륜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7월22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 B(당시 40)씨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B씨의 아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범행 5시간 만에 자수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집안일을 돌보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하지만 살해 동기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경찰은 B씨의 시신 감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숨진 B씨에게서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추궁이 계속되자 하자 A씨는 “어머니를 성폭행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웠다”고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가족의 속사정이 한 꺼풀 벗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른 나이에 A씨를 출산한 B씨는 A씨가 7살 때 4년 간 집을 비운 후에도 수차례 가출을 했다. A씨가 11살이 되던 해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받은 보험금 7000만원을 들고 나갔고, 집수리 명목으로 A씨 앞으로 300만원을 대출받아 PC방 비용으로 탕진했다.

때문에 A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아닌 친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으며, 2008년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부터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B씨는 4~5일 동안 PC방에서 먹고 자며 게임과 채팅을 하느라 집을 비우기 일쑤였고, 집은 가정이라기보다 두 사람이 들어와 잠을 자고 나가는 곳에 불과했다.

사건이 발생하던 날 A씨는 오전 2시께 소주 2병을 마시고 돌아와 어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평소에도 어머니의 팔을 베고 자는 경우가 많았지만 웬일인지 B씨는 이날따라 A씨를 뿌리쳤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이내 몸싸움으로 번졌고, 귀찮다고 뿌리치는 친모와 몸싸움을 하던 A씨는 순간 하지 않았어야 할 생각에 사로잡힌다. 친모에게서 성욕을 느낀 것.

친모를 상대로 자신의 성욕을 채운 A씨는 그 순간 두려움과 죄책감에 휩싸였다. 친모가 자신을 신고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결국 A씨는 둔기로 B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목 졸라 살해했다. 숨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로 옮긴 뒤 처리 문제에 고민하던 A씨는 범행 사실을 친구에게 알렸고, 친구의 충고에 따라 경찰에 자수했다.

당초 A씨는 경찰에게 "어머니가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집안일을 돌보지 않았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 강간 사실은 진술하지 않았지만 경찰의 조사와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죄책감 때문에?

당시 A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피고인이 성욕을 충족하기 위해 어머니를 성폭행한 뒤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면서 "피고인은 평생 수감생활을 통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참회하고 교화하는 것이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이상에 부합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결국 A씨는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전주교도소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감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교도소 측은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운동시간 교도관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속옷을 이용해 숨진 것으로 보고 계획적인 자살로 판단하고 있으며, 수감자와 교도관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2009년 범행 당시에도 A씨가 반성은 물론 커다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면서 "친모를 강간·살해했다는 죄책감과 평생을 감옥에서 지낼지도 모른다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보배 기자(bobae3831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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