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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11 03:00
노래방 도우미 철퇴 후 변종 ‘남자도우미’ 실태
 
밤의 여왕 꿈꾸는 사모님 "김기사~호래방으로 가∼어서"

음악산업진흥법 시행으로 노래방이 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업주는 물론 도우미도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문닫는 노래방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서울 강남, 신림동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남성도우미를 찾는 여성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
지금까지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유흥업소는 호스트바(남자도우미들이 여자 손님을 상대로 술시중하는 업소)가 전부였다. 하지만 호스트바의 경우 술값이 비싼 데다 대부분 음성적으로 주로 단골상대 영업을 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의 여성 손님 대상 유흥업소가 나타났는데 일명 ‘호래방’ 이다. 호래방은 호스트바와 노래방이 더해진 ‘호빠 노래방’의 줄임말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서울의 밤거리에서 ‘밤의 여왕’을 꿈꾸는 여성들의 문화인 호스트바와 호래방을 통해 남자도우미 실태를 짚어본다.


각종 송년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저녁을 겸비한 술자리로 1차를 끝내고 발걸음을 옮기는 곳은 대부분 노래방일 것이다. 직장 동료와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호주머니로도 맥주를 마시고 노래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도우미도 부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새로 개정된 음악산업진흥법 시행으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를 수 없게 되자 노래방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이런 노래방의 현실과는 달리 서울 강남, 신림동 등 유흥가 주변은 남자도우미를 찾는 여자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서울의 밤거리에서 여성들을 유혹하는 호스트바와 호래방의 일부 업소는 여성 전용 노래주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미성년자를 고용하며 성매매도 알선하는 등 음란·변태영업까지 일삼고 있어 심각하다.
호스트바는 일명 ‘정빠’와 ‘호빠’ 두 종류로 분류되는데 정빠는 정식 호스트바로 남자도우미들이 1인당 10만원씩을 받으며 호빠는 노래방 도우미처럼 시간당 3만원의 봉사료를 받고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한 도우미 활동을 벌인다.
예전에는 여성 전용 노래주점이 ‘호빠’ 라는 이름으로 통칭됐지만 지금은 ‘호빠’도 수준에 따라 ‘디빠’ ‘중빠’ ‘아빠방’ 등으로 불리며 복잡하게 분화된다.
호스트바의 경우 초이스(여성들이 자신의 남성도우미 파트너를 정하는 과정)가 시작되면 남자도우미들은 지정된 룸 입구에 줄을 서고 있다가 3인 1조로 룸에 들어간다.
룸에 들어간 도우미들은 간단히 자신의 소개를 하고 파트너 옆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한다.
지방에서 공고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호스트바에서 일하게 된지 1년 2개월 됐다는 최모(28세)씨는 “손님들과 대화를 할 때 ‘이빨’ 좀 잘 까면 팁도 받고 운이 좋으면 2차도 나가서 용돈도 얻을 수 있다”며 “친구는 방배동에서 일하다가 강남에서 큰 식당을 하는 아줌마에게 찍혀서 오피스텔과 명품 시계와 옷 등도 얻었다”고 귀뜸해 줬다.  
호스트바는 여자손님 2명을 기준으로 양주(1병 20만원), 안주(10만원), TC(테이블 봉사료 1인당 7만원) 등 기본이 50∼60만원 정도이다.
손님들로부터 초이스가 안된 도우미들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좁은 ‘선수 대기실’에서 TV를 보고 음료수를 마시며 다음 손님이 오기를 기다린다.

[img1]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일을 하려면 사전에 매니저나 실장과 통화를 하고 난 후에 간단히 키와 몸무게, 나이 등을 얘기하고 면접을 본다.
여성전용 노래주점은 ‘A급 선수’ 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방배동과 강남이 제일 유명하다. 그 다음이 신당동, 종로, 이태원 등지인데 방배동에는 ‘정빠’ (가라오케가 있는 고급 호스트바)와 ‘디빠’(스테이지가 있는 룸에서 남자 접대부가 여가 손님을 접대 하는 곳)가 모여있고 남자 손님은 일체 받지 않는다.
다른 곳은 대부분 ‘중빠’ (남자 손님과 여자 손님을 모두 받는 업소)라 동성애자인 게이들도 가끔 찾는다.
아빠방은 이제는 호스트바에서 전성기가 지난 퇴물이 된 30대, 40대 선수들이 일하는 곳으로 주고객이 ‘여장 남자’인 중빠다.
호스트바에서 2차를 나가면 30만원 정도를 받는데 주로 미아리 등의 사창가 포주나 개인 사업을 하는 여성들이다.
또 다른 남자도우미인 송모(25세)씨는 “지난주에는 북창동 애들(단란주점 여성 접대부)이 30만원 정도를 테이블 위에 뿌리고 자위해서 제일 먼저 사정한 사람에게 준다고 했다”고 말한 후 “아무리 손님이지만 그런 변태적인 행동을 시킬 때가 자존심이 제일 상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방배동 일대뿐만 아니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유흥가를 중심으로 호스트바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소들이 변태영업까지 일삼아 문제가 되고 있다.
유흥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인계동 유흥가에 기존 유흥주점 영업이 끝난 뒤 속칭 2부영업인 호스트바 영업을 하는 곳이 20∼30여개소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터, 대학생, 삐끼 등으로 이뤄진 이들 남자도우미들은 술집 종업원, 일반 회사원 등 여성 고객들을 위해 나체쇼 등 변태영업까지 일삼고 있으며 손님들과 가격을 흥정한 후 성매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계동 유흥가에 있는 지하 1층 E유흥주점은 새벽 1∼2시경 영업이 끝남과 동시에 남자 도우미들을 고용해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호스트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 위치한 N노래빠는 여성전용 노래빠로 성업 중이다.
또 M유흥주점은 최근 재오픈을 통해 여성 고객들에게 행운권을 나눠준 뒤 행운권을 갖고 오는 손님들에게 양주 1병을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처럼 호황을 누리지만 대부분의 호스트바들이 기존 유흥주점의 영업이 끝나면서 동일한 장소를 사용하는데 적발시 ‘유흥주점 영업’으로 위장해 경찰의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김모(28·여)씨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단체회식 때마다 호스트바를 갔다”면서 “술값이나 봉사료가 저렴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가끔 찾는다”고 말했다.
A급 남자 도우미들이 있는 호스트바의 경우 술값이 비싼 데다 대부분 비밀리에 음성적으로 단골에게 주로 영업을 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의 여성 손님 대상 유흥업소가 나타난 것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래방은 간판과 실내분위기 등이 가라오케에 가까웠다.
업소에 도우미를 보내 주는 곳은 보도방 업체들인데 도우미를 보내달라고 하면 보도방 업체들이 남자도우미들을 공급해준다.
노래방 여성도우미 경우에 시간당 3만원, 룸살롱 나가요 걸은 시간당 5만원, 그리고 특급으로 분류되는 아가씨는 시간당 10만원이다.
여성전용 노래주점의 남자 도우미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술을 따르고 춤과 노래로 흥을 띄워주는 일반도우미들은 시간당 3만원에서 5만원을 받고 호스트바에서 일하면 시간당 10만원 가량을 받는다.
서울 강남의 호래방 업주는 “저녁부터 새벽 한두 시까지는 주로 남성 고객들이 찾아오므로 여성 도우미가 바쁜 시간”이라며 “여성 손님은 주로 새벽에 찾아오며 나가요 걸들은 거의 없고 자영업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시장에서 장사하는 이들이 주된 고객이기 때문에 호래방의 경우는 새벽시장을 찾아 홍보 활동을 하기도 한다. 제대로 된 피크 타임은 오후 시간대이나 여성 손님이 북적이는 곳은 드물어 철저히 입소문만으로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호래방에서 일하는 남자도우미의 역할은 분위기 띄우기 정도인데 노래와 춤 등으로 업소를 찾은 여성 손님들을 흥겹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호스트바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성행위 묘사나 스트립쇼 등 신체 접촉이나 음란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보도방의 추세도 바뀌고 있다. 여성 도우미를 주로 관리하던 보도방 업체들이 이제는 남자도우미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남자도우미 전용 보도방 업체도 생겨나고 있는데 가장 큰 보도방 업체의 경우 남자도우미만 2백여명을 데리고 있을 정도로 기업화됐다.
이런 보도방 업체들이 남자 도우미를 조달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대세를 이루던 호스트바의 경우 대부분 소개를 통해 구했으나 이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해 생활정보지, 인터넷 등에 광고를 내서 남자 도우미를 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호스트로 활동하던 이들도 간혹 남성 도우미를 관리하는 보도방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도방으로 갈아타는 남자도우미는 대부분 호스트바에서 활동할 당시 인기가 없던 이들이다.
가끔 남자도우미의 경우에는 ‘공사’(도우미가 여자 손님과 눈이 맞아 업소를 떠나는 일)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 도우미 세계에서 공사를 치는 일은 비밀리에 행해진다.

이상훈 기자 /lovecony@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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